본문 바로가기

나의 세상속으로

새친구 노리코상~


인터넷에서 일자리를 찾아서 신청을 했는데 

다음날 면접을 보라고 연락이 와서 가 보았더니...면접이라기 보다는 파견회사의 등록이였다.

일자리로 등록 되어 있는 내용과도 전혀 다른 일이였고..

장기로 다니길 원했는데 단기 알바라 조금 실망했다

총 13시간을 밖에 있으면서 점심시간 빼고 8시간 일하는 샘인데..

5시간은 거리에서 있는 꼴이다~

이틀 알바라서 다행이지~~너무 멀었다.

일본은 점심은 주지 않는 곳이 대부분으로 각자가 해결해야 한다.

그래서 점심은 가져간 빵 한조각으로 떼웠다~

"밥은 주고 일을 시키던가 물이라도 먹을수 있도록 정수기라도 놓던가~

있는 것들이 더 무섭다니까...

휴게소에 음료 자판기만 설치해서 벼룩들의 간을 빼먹으려 들다니 정말 너무하군~"

그건 그렇고 여하튼~

이틀 동안의 알바였지만 좋은 경험이였다.

아침에 조례 시간에 가볍게 운동을 하고

모두가 담당자의 말에 큰 목소리로 제창한다.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실례합니다~"

"관리자는 언어 사용에는 각별히 주위를 해달라"고 당부를 했다.

"손님을 상대하는 일도 아닌데...이런 교육도 하는구나~"

인사성이 남달른 일본인들...

그게 가식인지 어떤지는 알수 없지만...

공장에서도 일본인들의 인사성은 예외는 없었다.

***

엄청나게 큰 공장이라 여러곳의 파격회사에서 많은 사람들이 왔다.

한국에서는 아웃소싱이라 하는데 내가 온 곳에서는 첫날은 10명

둘쨋날은 8명이 왔고

그곳에서 노리코상을 알게 되었다.

둘쨋 날 점심 시간에 약간의 대화를 나누었는데 나와 같은 나이였다.

노리코상도 고등학교의 딸이 있다고 했다.

"같은 또래의 나이를 여기서 만나게 되다니....이것도 큰 인연이다~!"는 생각에

너무 반가워서 "메일 친구라도 하자~"고 은근슬쩍 내 비추었다~ㅎ

서로 일하는 곳이 틀려서 점심시간밖에 없었지만 거의 끝나갈 쯔음... 

메일 번호며 전화 번호를 교환했다~

노리코상도 일자리를 구하다가 못구해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고....

"요즘 일거리가 많이 없는것 같다~"고 말했다.


나도 그동안 일자리를 알아 보았지만 만만치 않았다.

김치공장의 모집공고 보고 물어 보았더니

"벌써 다 구했다~!"하고

야끼니쿠앞 모집공고 보고 전화했더니 

"한국 사람 이세요..?일본 사람 구하는데요~"하고

구인 공고 보고 전화한 조립 공장에서는

"모집공고 보고 많이들 전화 주셔서 다음날 전화가 안가면 떨어졌다고 생각해 주세요~"

라든가...

하로와크에서 해준곳은 면접 보자고 전화해 준다더니 전화도 없고~ㅠ.ㅠ

전화 걸어도 담당자 없다며 연락 준다했는데 끝내는 안오고~

"뭐냐~내가 일하고 인연이 없는건가..."

물론 젊다거나 가방끈이 길다거나 일본인이면 모를까...ㅜ


사실 9시에 집에 오니 두 아들 녀석이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었다.

엄마를 기다린건지...밥을 기다린 건지....ㅎ

조금은 적게 벌더라도 두 아들과 따뜻한 저녁 시간을 갖는 것이 행복이란 생각이 든다.

욕심 버리고 짧은 시간의 일이라도 우선 알아 봐야 할것 같다~

블로그도 열심히 쓰면서....

여하튼~

" 같은 또래의 친구를 만나게 될줄은 몰랐네~ㅎ

가끔 문자 보내고 안부라도 보내면 좋겠다~노리코상 우리 친구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