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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상속으로

후쿠오카에서 온 시어머니의 소포~


시어머니께서 전화가 왔는데 
오늘 소포를 보내니 아마 내일쯤 도착할꺼라고~
 "이번에도 카레 재료를 사서 보내니...너무 기대는 하지 말고...
내일 오후에 들어가니 꼭 받으라~"고 하셨다.
저번달에 한 보따리 받은것 같은데~~
 "사실 몇주간 전화를 걸지 않았었네...ㅠ "
조금은 죄송스런 마음을 뒤로한 채~우선 상자를 펼쳐 보니


 "와~~정말 많이도 보내셨다~"

편지를 읽어 보니...저번주에 친척 분들과 

호카이도로 2박3일로 여행을 다녀 오셨는데
"아마도 살아생전 마지막 여행일것 같다..너무 힘들었다~"고 하셨다. 
"호카이도산 과자와 감자칩을 보내니 별것 아니지만 맛있게 먹길 바란다~
더 보내고 싶었는데 박스가 작아서 감자칩은 세개만 빼서 보낸다"고 하셨다.

아이들과 감자칩을 먹어 보았더니

간이 적당한게 딱딱하지 않고 바삭거리는 식감이 너무 좋고
씹을수록 고소했다~

옥수수와 미소라면~







그리고 카레

"내일 저녁은 카레로 먹으면 되겠네~"

후리카케랑 김~

미역이랑 달걀~~
후쿠오카에서 오사카까지~~달걀이라~~
 "호~깨진데 없이 멀쩡하네~"


그렇지 않아도 파스를 다 써가는데~

정말 감사히 잘 쓸 파스~
메모용 종이와 수건까지~

조금은 서운한 마음이 있다가도 

또 이렇게 마음 쓰심을 보면 ....괜히 짠하다.
사실 몇주간 조금 서운한 마음에 전화하지 않았는데....
어머니도 같은 마음이였는지 이걸로 먼저 마음을 보내셨네~
그렇지 않아도 월급타면 조금한 선물이라도 보내드릴 생각이였는데....
소포 받았다고 전화 드렸더니 저번처럼 냉냉한 목소리는 아니였다.
잘한다고 했지만 뭔가에 서운함이 반드시 있으셨을테지....
그냥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담부턴 내가 먼저 전화해 드려야 겠다.

저녁에 
어머니가 보내주신 옥수수를 삶아서 먹어 보았더니 
내 평생에 제일 달고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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