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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상속으로

오사카에서 여름 나기~


날씨가 무척 더워졌다~

우리가 일본에 온것은 작년 10월 가을이다.

오사카는 한여름에는 40도까지 올라가는 살인 더위라는데...

우리집은 바람이 잘 들어와 선풍기등의 구입을 미루고 미뤘더니~

요즘 한낮에는 너무 더워서 견디기 힘들 정도다.

휴일을 이용해 오늘은 작은 아들과 선풍기를 보러 텐노지 빅크카메라에 왔다.

이것저것 둘러 보다가 점원이 권유해준 히터치 제품으로 구매하기로 했다.

15000엔정도의 가격으로 세일해서 13700엔인데 

그동안 모아둔 포인트 카드를 사용해서 12300엔정도에 구입했다.

5년 보증이고 절전 가능하다고 하니...

"우선은 이걸로 한여름은 보낼수 있겠지~더우기 "오늘 저녁에 배달해준다 고 하니

 정말 다행이다~


나온김에 나의 전철 정기권도 구입하고 서점에 들러 작은 아들이 몇칠 전부터 말해 왔던 

고등학교 입시 참고서도 몇권 사 주었다.

작은 아들은 작년에 한국에서 중학교 1학년에 다녔다.

생일이 빨라 7살에 보낼수 있는것을

학교를 빨리 보내면 애만 힘들다고 생각해서 8살에 학교를 보냈기 때문인데.... 

일본에 오니 1년을 건너뗘서 2학년이 되어 버렸다.

말도 잘 모르고 한 학년을 뛰어넘어 걱정을 많이 했지만 

아들은 문제없이 잘 적응해 주었고 특히 수학은 선생님도 인정하는 실력이다.

학원 한번 보낸적 없는데도 스스로 잘해주니 기특하기만 하다~

지금은 3학년에 재학중인데 내년에 고등학교 입시 준비를 해야한다.

작은 아들과 나는 면을 무척 좋아한다.

특히 라면 킬러다~

몸에 나쁘지만 않다면 항상 먹어도 좋을것 같다.

반대로 큰 아들은 면을 썩 좋아하지 않아서 가끔 일본식 면요리를 먹고 싶어도 

의견이 제각기 틀리기 일수였다.

오늘은 큰 아들이 볼일이 있어 작은 아들과 둘이 나왔는데 나온김에 

"라면이나 먹고갈까~"생각했지만

 지출이 많아서 그냥 집에 가기로 했다.하지만

전철역 소바집에 눈길이 가서 뿌리치지 못하고 입맛을 다시며 들어갔다.

새우튀김 소바는 390엔~

유부소바는 300엔으로 서서 가볍게 먹을수 있는 곳인데 

도쿄에서 먹어보고 15년만이다.

도쿄에서 먹어본 맛 보다는 좀 싱거운것 같기도 했지만 먹을만했다.

저녁을 먹고 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달래고 있으니

드뎌 선풍기가 도착~

오사카의 올 여름을 선풍기 하나로 견딜수 있을지 무척 걱정이다.

지금도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더운 공기가 흐르는 느낌...!

내년엔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