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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상속으로

일본 직장내 한국인 차별

오늘 일하러 나왔다가 불쾌한 일을 당했다~
ㅠ.ㅠ
일본은 코로나 긴급선언 기간...
4~6월달 사이에
어쩔수 없이 일을 나온 간호사,운전기사,요리사등의 사람들에게 5만엔의 위로금을 준다.
파견,정사원 관계없이 준다고 해서 내가 일하는
곳에서 서류를 받아서 서류를 작성하고 저번주에 Z상에게 모두 갖다 냈다.
그리고 짧은 휴일을 보내고
오늘 일을 나온 N상이랑 얘기하다가 우연찮게 위로금에 대해 스쳐지나가듯 말하다가 놀라운 일을 알게 되었다.
~~~
마음을 진정하고...차분히 적어보면
Z상은...
두명의 파견 사원에겐 서류를 나누어 주면서
직접 보낼지...일하는 곳에서 보낼지 말했다고 했다.

위로금 신청 서류는 모두 4장...
처음부터 선택지를 말했다면 두장만 받으면 되었는데 나에게는 아무말 없이 모두 써오라 해서 읽어보지도 않고 다 써서 다음날 바로 냈다.

그런데 도장찍는 곳이 잘못 찍혔다며 다시 써오러 해서...도장을 다시 찍어 냈는데...
다음날...두장을 돌려 주면서
"두장은 회사에서 접수하는 것으로 필요없으니
돌려 주겠다" "개인정보가 써 있으니 직접 폐기하라"고 했다.
나는 아무생각 없이 그런줄 알았다.
파견이니까..."직접 신청하라는 구나"생각했다.
그리고 돌려 주는 서류를 아무생각 없이 그냥 받았다.
그리고 오늘...N상의 얘기를 듣고 알게 되었다.

처음 나에게도 직접할것인지...회사에서 할것인지의 선택권을 주면서 그것에 맞춰 서류를
주는게 당연했다.
하지만 나에게는 아무런 말도 않은체 4장의 서류를 모두 주면서 적어서 오게 했다.
똥개 훈련인지...외국인 차별인지...ㅠ

지금은 점심시간....
이렇게 몇글자 써내려 가는데 심장이 뛴다.
다 참아도 무시당하는 것은 못참겠다..!!
당장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따지고 싶었다.
내가 일본인이 아니기 때문에 무시당한거다.
하지만...나에게 주어진 귀한 휴식시간을 그대로
버리고 싶진 않았다. 휴식시간은 쉬어야 하니까~~
***

점심시간이 끝나고 Z상에게
"나중에 할말이 있다"고 했더니 "지금 말하자"하길레 "궁금한게 있다.나 외에 두명의 파견 사원도 직접 보내느냐"했더니 머믓거리더니 "두명은 회사에서 보내는걸로 했다"한다.
"그런데 왜 나에게는 아무 선택권도 주지 않고
직접 접수하라고 했냐"했더니...
"원래 파견은 은행이 다 다르니까 직접해야 하는데 ..어쩌구...어쩌구.."말을 돌린다.
"내게는 직접하라 하고 두명은 받아주고
외국인이라 차별하는거냐!
무시당하는 것 같아서 기분 나쁘다.내가 한국인이라 무시하는 거냐!!"하면서 
이판사판공사판으로 따져물었다.(중간 생략...)
끝내는"같이 하고 싶으면 서류를 주겠다"해서 "같이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잠시 뒤에 Z상은 여자 정사원에게
"우체국에 나녀 오겠다"며 나갔는데...
스쳐지나가는 느낌이 "내 서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파견 N상에게 말했더니 자기도
"그런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책임자 Z상이랑 한바탕 하고 나니...피곤이 밀려오고 왠지 일하는게 힘들다ㅠ
***
일 끝나갈쯤...이용자(노인)들을 보내고 미팅을
하고 있는데 Z상이 내 옆자리에 와서 내가 저번주에 낸 서류를 꺼내면서 "서류에 회사 도장이 찍혀 있으니 도장에 줄을 치고 돌려주겠다"한다.
내가 낸 서류...좀 전에 따지고 묻기 전에 
"내 서류는 언제 받을수 있느냐"
물었더니 "언제 돌려 줄지 잘 모르겠다"고 하더니...
도장도 찍혀있고...바로 줄수있는 입장인데도 
그런식으로 말하고...

아까 일이 마음에 걸렸는지 모두의 앞에서 보여주기식이다~~~

"언제 돌려줄지 모른다는 그 서류인가요..?"한마디 하려다가 어이없어서 하지 않았다.
그냥 나에게 바로 줘도 될것을 굳이 모두 앞에서
회사 도장을 지우는걸 보여주면서...
쇼하고 있구나...

오늘 한바탕 했으니...내일부터 일하기 피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