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세상속으로

일본 직장내 이지메

오늘도 오후까지 이어진 목욕이 있었다.
젖은 옷을 오후까지 입고 있는게 정말 찝찝하다~ㅠ
"자연적으로 말랐다"해도 땀이랑 섞여서 쉰네가 나는것 같아 이것도...스트레스의 하나다!
그래도 오늘은 이용자(할머니)두분이 안와서 조금은 편했지만~~~
***
(ㅡA상 이야기)

일주일 두번은 A과 함께 일한다.
A상은 30대 중반인데 보기보다 더 어려 보인다.
A상은 이번달로 두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기간연장을 해 주지 않아서 이번달을 마지막으로 그만두게 되었다.

내가 일하는 곳은...
나이든 사람은 잘 안쓰려 하고...젊은 사람을 선호하는 쪽인것 같다.(당연한거겠지만..ㅠ)
예전에 나이든 분이 면접을 보러 왔는데 나이들었다는 이유로 탈락 시켰다.
나보다 2살 많은 B도,나보다 2~3살 어린 C상도 코로나의 이유인지...단지 핑계인지는 알수없으나 그런이유로 연장을 해주지 않았다.
***
A상의 팔에는 자해한 흔적이 엄청 많다.
지금은 갓 결혼한 신혼이라고 하지만...
자신만의 많은 아픔이 있었을지도 모른다ㅠ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A
"엉덩이가 무겁다~"
"항상 기운이 없다~"하며 A과 함께 일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빠릿빠릿 움직이지 않으니...
A상의 일까지 본인이 하게 되는것이 싫은 모양이다.하지만 나는 A이 편하다.

착하고 좋다~
무슨말을 하면 마짱구 쳐주고...순수하고 착해서
A상이랑 함께 일하는 것이 나는 좋다.
내가 조금 더 일 하면 되고...모르는것이 있으면
상의하면 되는데
...두달만에 
더이상의 기회도 주지않은채 평가해버리는 것은 

"좀 아니다 쉽다ㅠ"
***

(ㅡ E상은 이야기)
두달전 이야기지만...E상이 있었다.
이분은 토요일과 월요일...주2틀만 오는 분이다.
E상은 나보다 한달전에 왔지만 모두에게 미움을 받고 있었다.그 이유는
1. 일이 너무 서툴다.
2.자신 없는일은 없다고 얘기한다.
3.청소하는 시간이 너무 길다.
4.알려줘도 다음번엔 잊어버린다.
그런이유였다.
토요일 관계자외 우리 둘이 일할때도 나는 별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뒤에서 E상의 흉을 보았다.
E상도 그것을 느꼈는지 벗티지 못하고 스스로가 그만둬버렸다.
***
(ㅡ 나의 이야기)
작년 공장에서 일할때 나보다 두살위인 아줌마가 있었다.
내가 일한곳은 화장품 라인 공장으로
중국인도 일본인도 엄청 많았다.
나는 어디에도 끼지 못하고 항상 홀로 외톨이였다.

가끔 알바로 오는 사람들과 친해졌지만...
그들은 오래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었고
나는 다시 외톨이가 되었다.
그러던 중에 나보다 한두살 많은 아줌마 한명이 나를 힘들게 하였는데...
일부로 내쪽에다 일꺼리를 몰아 보냈다.
처음엔 "설마"했는데
내 쪽으로 밀려오는 양들이 나란히 서있는 앞사람과 비교해 몇배나 많았다.
하지만 항상 옮겨다니며 일을 했기에 그냥 꾹꾹 참고 일했다.
*** ***
처음 일본에 와서 호텔알바로 친해진 D상은 은근히 내가 한국인이라 무시하길레 멀어졌고...
종교로 알게된
교포 아줌마는 건물을 몇채나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혹시라도 자신에게 도와달라고 할까봐 나를 멀리했다.
유일하게 한사람...한국 아줌마가 있었는데 일본인과 결혼한 중년으로 나와 자신의 물질적 차이가 많이 나니까 은근히 무시하는 경향이 많아서
유일한 한국인으로 오래가고 싶었지만
지금은 연락을 안하고 있다.


내가 그들에게 떡을 달라거나 물을 달라하는 것도 아닌데 안보면 안보았지 그런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는 마지막 남은 나의 자존심이 용납할수 없다.

오사카에서 3년을 조금 넘게 살아오면서
인간의 풍파를 다양하게 겪는것 같다ㅠ

내가 미운받거나 따돌림 받는 약자에게 마음이
가는것은 나도 당해 봤고..."나도 똑같은 약자"이기 때문이다.


'나의 세상속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들 아빠와 오랫만에 주고받은 라인  (2) 2020.06.21
모두에게 미움받는 사람  (2) 2020.06.19
나홀로 넋두리  (0) 2020.06.14
오사카는 장마철?  (2) 2020.06.13
아베노 마스크 도착  (2) 2020.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