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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상속으로

이넘의 바퀴벌레~~


나는 어렸을때 부터 벌레를 무서워 했다.

곤충은 물론,잠자리의 날개도 건드리지 못한다.

매뚜기,여치 팔따팔딱 뛰는 것들은 정말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나와 다르게 나의 언니는 곤충을 좋아하진 않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일반 곤충들은 다 만졌다.

그 한 예로,어렸을때 우리집은 단독 주택으로 마당이 있었는데 

언니가 마을 산에서 잔득 메뚜기를 잡아다가 마당 잔디 밭에 풀어 주었다.

덕분에 나는 집에 들어 갈때는 어디에서 튀어 나올지 모르는 메뚜기를 피해 다녔고,

메뚜기들은 가을이 되자 색깔이 바뀌어

( 송장메뚜기가 되어) 팔딱 팔딱 귀뚜라미와 함께 마당의 무법자들처럼 

나를 공포감에 떨게 했던것이 아직도 기억으로 남는다.

그탓에 우리 아이들도 나의 나쁜 영양에서 인지 벌레를 싫어 한다.

아니 무서워 한다.....ㅠㅠ

내가 이 이야기를 하는건 우리집에서 바퀴벌레 한마리를 발견 했기 때문이다ㅠㅠ

이 집에서 5년간 바퀴벌레 한마리 본적이 없었는데..그제 새벽에 눈이 떠져 불을 켜고 부엌으로 나갔는데 

못볼것을 봐버린것이다..!

바퀴벌레는 한마리가 발견되면 그넘 외에도 많이 있다고 하던데 이를 어쩐다지..!!

어딘가에서 우연히 한마기가 들어 왔는데 갈길을 못찾고 방황 한건지...

아니면 이미 넘들이 가족들과 함께 숨어 살다가 발견된 것인지..!

( 별별 추측을 다하게 된다ㅜㅜ)

바퀴벌레는 어두운 곳을 좋아한다고 알고 있는데 아니었던가....!

꼭꼭 숨어 살지 ....왜 하필 내 눈에 뛴거지..!!

...

다음날 아침, 방에서 얼쩡거리는 것을 한바탕 씨름을 해서 때려 잡은 뒤~

개체수가 늘어나기 전에 손을 써야 하겠다 생각하고 마트로 달려 갔다.

마트에서 제일 강력해 보이는 요걸로 결정.

12개 들었는데 11900원은 너무 비싸지만

숨어있는 알까지 박멸 한다고 하니 믿어 보고 

여기 저기 구석구석 설치하고 

요걸루 안심^^

 ... ... ...

역시 우연이 들어온 녀석이였든가 아님 약먹고 사라졌든가 ...!

그후 바퀴벌레는 두번다시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