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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상속으로

영원한 오빠 조용필님

아침에 오랫만에 느릿느릿 일어났다.
항상 일찍 일어나 밥차려 줘야 하는 작은 아이에게
"엄마 오늘은 늦게 잘꺼니 낼 아침엔 알아서 간단히 해먹어~"라고 당부 하고 이불속에서 비비적 거린다.
어젯저녁 부터 찾아 듣는 추억의 노래들...
이것저것 찾아 듣다가 "영원한 오빠의 노래"까지 찾아 듣는다.
내 인생도...추억들도 이 분의 노래와 함께 흘러 갔다~

40년전 내가 국민학교 2학년때 나와 제일 친한 단짝인 "은실이"라는 친구가 있었다.

어느날 친구는 삼촌인가...가족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이 분"에게서 싸인을 받아 왔는데 "이름이 예쁘네요~"라는 말도 들었다며
깡충깡충 뛰며 무지 좋아했다~
어찌나 부럽던지...
나도 당시에 "이 분"을 너무나 좋아했기 때문에 "싸인을 받았다~"고 뛸듯이 좋아하는
"은실"이가 너무 부러웠다~
어렸을때는 "이 분"의 사진을 모으는 것이 취미였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되어
국민학교 친구였던 "현정이"라는 친구가 나의 생일 선물로 "이 분"의 라이브 공연의 티켓을 사 주었는데 그때 난생 처음으로 "이 분"의 라이브 공연을 보게 되었다~
친구는 국민학교 친구로
내가 얼마나 "이 분"을 좋아하는지 잘 알기에 공연 티켓을 선물해 주었던것 같다
(이 기회에 친구에게도 한마디 하면~~)
"현정아 고마웠어. 내 평생 최고였다. 잘 있니? 너가 많이 보고 싶다~!"

여하튼 내 평생 최고의 감동의 무대였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나는 일본에 유학을 가게 되었는데 일본에서 제일 먼저 산것이 "이 분"의 Cd였다.
추억의 노래들 "思い出迷子"
나의 일본 생활도 "이 분"과 함께 시작했다.

일본 라이브 공연을 꼭 한번 보고 싶었는데~~ㅠ
지금 생각해 보면...내 생활에 바뻐서
잊고 잊고...지내온 세월이 한스럽기까지 한다~
국민학교 2학년때부터 내 나이 50세까지
"영원한 오빠 가왕 조용필~"
이 나이에 "오빠"라 부르고 싶은 유일한 분이다.
오늘도 동영상으로 "조용필"씨의 공연을 보면서 말이 필요없는 감동과...
그리움이 한꺼번에 밀려온다~~

"세월아~이 분만은 빗껴 가다오~"
"조용필님 건강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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