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세상속으로

내가 일본 치과 비용에 놀란 이유

이번주로 3주째 치과에 다니고 있다~
더 빨리 치아관리를 했더라면 이렇게 고생하지 않았을텐데~~~
괜히 한국 생각하고 치료비 엄청 나올까봐서 겁먹고 버팅기다 더 참으면 안될것 같아서 병원에 갔다~
일본 오고 작년부턴가...밥알도 씹기 힘들 정도로 아프기 시작하더니 최근 잘못 음식물을 씹다가는 신경을 건드리는지 제대로 밥을 먹을수가 없었다.
"안돼겠다" 싶어서 큰 맘먹고 역 근처에 있는 치과에 갔는데 "예약을 해야한다"고 했다.
"어떤 상태인지 진료 부터 해줘야하는거 아닌가~~"생각하며 어쩔수 없이 예약만 하고 돌아왔다.
그리고 예약한 날...혹시 몰라서 2만엔을 준비하고 병원으로 향했다~엑스레이를 찍고 "오늘은 이러이러한 치료를 하겠다"고 하더니 마취 주사를 놓고 치아에 구멍을 내기 시작했다~
한시간 넘도록 치료가 이어졌다.
치료시간이 길어질수록 "치료비 엄청 나오는거 아닌가~ㅠ"하는 걱정마져 들기 시작했고...왠지 불안해 지기 시작했다~
"2만엔 밖에 없는데 어떻하지...ㅠ"
치료가 끝나고 계산을 하러 나가면서 바짝 긴장을 했는데"500엔 입니다~"하는것이다.
"헐 치과도 되는구나~~한부모 혜택~"
"난 진짜 겁많고 멍충이에 바보다~진작에 올것을...ㅠ "하며 후회했다.
원래 건강 체질인 나는
병원에 잘 안가는 편인데 안과나 내과,피부과는 한부모 혜택을 받을수 있어 500엔을 냈었다.
하지만....설마 치과까지 혜택을 받을줄은 몰랐다.

여하튼
두번째 주는 30분쯤 걸려 치료 받았는데 예약날짜 물어 보면서 오백엔을 받지 못했다.
천엔을 냈는데...간호사가 잊어버린 모양이다.
말하기 뭣해서~~~그냥 나왔다.
그래도 싸게 치료받았으니....미안한 생각에 그냥 아무말 없이 나왔다.(난 좀 바보같은 면이 있다ㅠ)
그래서 오늘 3번째 예약때는 오백엔을 필히  준비해 두었다~.
오늘은 한시간 가량 치료를 받았다.
첫날 어금니 치료를 하고 오늘 구멍을 덮는데 "보험으로 치료하면 싸지만 조금 더 비싼것으로 하게되면 가격이10배 차이가 난다"고 하길레 "그럼 그렇지 치료비 많이 들겠다"생각하고"그냥 보험으로 치료하겠다"고 했다.
치료가 다 끝나고 계산 하려 했는데"0엔입니다"하는 것이다.
"....0엔이요?""계속 치료 받으면 3번째 부터는 치료비가 무료~"라고 했다.
믿을수 없는 일이다~이럴줄 알았다면 10배 비싼거 가격이나 물어볼껄 그랬다.
뒤늦게 알아서 정말 유감이지만...그래도 혹시 모르니 앞으로도 500엔짜리 동전은 챙겨야 할것 같다~
내년 부터 작은 애가 학교를 졸업함과 동시한부모 혜택도 없어진다. 큰 아이는 졸업과 동시에 혜택없이 피부과에 다니고 있다.
내년3월까지는 부지런히 치료 받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