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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이야기

비위가 약한분은 읽지 마세여~ 요즘 눈 주위가 가렵고 재체기도 심해졌다. 거기다가 오늘 목욕 담당이였는데 젖인 몸으로 오전 내내 있었더니 코가 막히고 왠지 으실으실 하다.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인지도...잘 알수 없다. 혹시 감기 기운인가....! 코로나 시기에 감기 걸리면 "좀 그런데~~~" *** 오늘은 '똥의 날~'이다. 가끔 목욕중 이런날이 있는데 오늘은 좀 심했다ㅠ 치매가 심각한 할머니 한분을 씻기려고 옷 벗끼는데 기저기에 똥이 묻어 있었다. "오늘은 욕탕에 넣으면 안돼겠네..."생각했는데 "오 마이 갓~~~" 머리 감기고 몸 다 씻기고 일으켜 세워서 엉덩이 씻기는데 똥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맨손이라 수건으로 똥을 받아내어 닦이고 스레기통에 똥 버리고 비닐 장갑끼고 냉큼 자리로 돌아가 다시 씻기려는데 '이거 왠일~~~'더.. 더보기
아들의 대학 발표 몇일전 아들 친구가 대학시험 발표하기전에 "밥을 먹자~"며 연락이 왔다. 아들의 발표날은 16일 친구의 발표날은 17일이였다.아들 친구가 데려간 곳은 아베노 하루카스 57층의 고급 레스토랑~ 아들은 "간단하게 먹을줄 알았다"며 "혹시 많이 나올까봐 먹으면서도 내심 불안했다"고 했다~ㅎ 2월 16일 오늘은 아들의 대학교 합격자 발표가 있는 날이다. 아침 10시에 발표가 된다고 했다. 그 시간이면....나는 열심히 일하고 있겠지만~ 아들은 "합격을 하면 문자를 보내고 불합격을 하면 아무런 문자도 보내지 않겠다"고 했는데 점심 시간이 되어 핸드폰을 켜보니...아무런 문자도 와 있지 않았다~ 나는 항상 "잘 될테니 걱정하지마~" "굳이 대학이 인생에 전부가 아냐~다른길도 얼마든지 있다."고 말해 왔었다. 하지만.. 더보기
주고 받는것 아침부터 점심에 야끼소바를 만든다고 분주하다. 토요일은 주방 아줌마가 없는대신 항상 조리된 냉동 음식을 먹는데 가끔 타코야끼등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이용자 노인들을 위한 식사준비다) 나는 점심을 개별로 먹는데 가끔 요렇게 먹으라고 주신다~(조금 미안하지만....) 오늘은 야끼소바다~ 이거야 말로 일반 가정집 야끼소바다~ 어쩌다 집에서 해먹긴 하지만...일본인들의 가정요리식 야끼소바는 처음 먹어보는데 평소 먹는 것이랑 별 차이는 없어 보인다. 하기사~~야체볶고 소스만 넣으면 되니 다 똑같은 맛이겠지만... "맛있게 감사히 잘 먹었다~" 덤으로 오니기리도 받았다~ㅎ 저번에도 같은 오니기리를 한번 받은적 있는데 우엉,당근등이 들어있고 은은한 버섯향이 난다.적당한 양념이 되어있어 별도의 반찬없이도 맛있다. .. 더보기
뭐야 저거 UFO...? 오늘은 오전에 8명을 목욕시켰다. 추운 겨울이라 다행이지 날씨가 더워지면 넉다운 된다~ 요즘 부쩍 새로 들어오는 노인들이 늘었다.한달사이에 벌써 4명이다~ 여하튼 요즘 계속 춥더니 오늘부터 날씨가 풀렸다. 저번 일요일...텐노지에서 산 초콜릿을 모두에게 나눠 드렸더니 잠심시간에 주방 아줌마가 맛 보라며 '치쿠아 튀김'을 슬쩍 주신다. 그냥 먹어도 맛있는 치쿠와가 튀김 옷을 입으니 색다르고 맛있다. *** *** 내가 다니는 곳은 다양한 노인들이 있다. 치매인데도 혼자 살고 있는 독거 노인들... 가족과 함께 사는 노인...시설소에서 살며 주 몇일만 오는 노인도 있다. 목욕과 끼니를 위해 오는 것이다. 심각한 치매인데 방치된 상태로 혼자 사는 노인들도 은근 많다. 홈 헬퍼가 집에 찾아가서 한시간씩 음식과 .. 더보기
두 아들과 추억 만들기 오늘은 두 아들과 텐노지에 나왔다. 큰 아들은 봄 방학에 들어갔고 작은 아들은 저번주에 마지막 대학 입학 시험을 치뤘다. 결과는 나중 문제고 두 아들 녀석과 여유롭게 나온건 무척 오랫만이라 나는 너무 신이났다~ 나온김에 직장 동료 모두에게 줄 초콜릿도 샀다. 한알이 큼직한 초콜릿이다. 낱개씩 판매하는데 모두 다른 맛으로 개당 110엔씩 하는것 같다. 별것 아니지만 두개씩 돌아가게 샀다. 작은 마음이지만...모두 좋아했으면 좋겠다. 오늘 저녁은 오랫동안 수고한 작은 아들과 큰 아들과의 모처럼만의 외식이다~ "뭘 먹을까~"고르다가 카츠정식으로 입을 모았다. 사라다와 일본 반찬 몇가지가 딸려온다. 새우와 굴,게맛크림 고로케가 들어 있다. 국과 밥~~~ 배가 고팠는데도 막상 음식을 보니 너무 양이 많은것 같아서.. 더보기
미니어쳐 집 만들기 저번에 이어 이번에는 '시몬즈 카페"를 만들어 볼까 합니다. 사실...작년에 구매한 것인데 시간 있을때마다 조금씩 만들어서 이번에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가격은 잘 생각이 안나지만 4천5백엔정도 했던것 같아요. 설명서가 꼼꼼히 잘 나와있어요~ 카페 기본 틀을 몇번 더 덧칠한 후~ 안쪽은 벽지를 오려 붙이고 바깥쪽은 하얗게 색칠한 부분이 됩니다. 밑바닥도 완성. 위의 재료로 창틀을 만들고 다음으로 큰 창,문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만들어둔 문에 간판도 만들고 문위에 가리게도 해 주면 완성이예요~ 한얀 글씨는 금색 팬으로 색칠해 줍니다. 집틀이 얼추 완성 되었네요~ 천장과 조명을 만들어야 합니다 대충 이런식으로 연결시키고 "완성이다~" 싶었는데 전기 선을 너무 짧게 잡아 버렸네요. 여하튼 불이 켜져 다행이예요... 더보기
헐 구름 보소~ 더보기
내 안의 나를 찾기 저번주에 아들 양복 맞춘거 찾으러 오늘 텐노지로 나왔다~ 일본은 왜이리 갖출게 많은지 모르겠다. 면접볼 의상인데 따지는게 상당히 많은것 같다. 여하튼...4년에서 2년재으로 바꾸면서 지금부터 슬슬 취업 준비를 해둬야 한단다. 뭐가 필요한지 모르니까 전문가한테 물어서 양복,낵타이,와이셔츠,가방,구두 부터 몽땅 샀는데 할인해서 6만엔 들었다~~ 작은 아들은 다음주에 대학준비를 위한 센터시험을 보러 가는데 한국은 한번에 시험 끝인데...일본은 자신이 원하는 학교를 몇군데 볼수있는것 같다. 나는 뭐가 어떻게 되는지 잘 모르겠다~~ㅠ 여하튼 "돈이 많이 든다"는 현실적인것에 벌써부터 힘겹기만 하지만 "예쁘게 입으니 좋다~" 는 쪽으로 생각하고 머리속 모든 생각을 비웠다. 하지만... 이럴땐...애들 아빠를 아무리.. 더보기
잘가라 2020년 내일부터 일주일간의 휴일로 들어간다~ 시급으로 받는 일이라 일을 못하면 생활이 힘들어지겠지만... 그런건 나중 문제이고 지금은 마음껏 시간을 만끽하는게 먼저다~ "야~호 마냥 신난다~그냥 지금이 너무 좋다.나는 자유인이다~!" 일 하는 곳에서도 집 갈때 선물도 받고~ (두개는 과자고 하나는 치즈과자모양 장바구니다~ㅋ) 집에오니 시어머니의 소포도 도착해있었다. 김이랑 라면,떡,파스등등 이것저것 많이도 넣으셨다~ 손자들의 세뱃돈이랑 작은 녀석의 생일 용돈까지 별도로 챙겨주셨다~ "항상 감사하다~" 저녁 먹고 모처럼 알콜이 적은 '호로요이'로 피로를 풀어본다~ 올해는 코로나로 일년이 더 빨리 지나간듯 하다. 모두가 힘들고 지친...한해였다. 하지만..왠지 내년엔 좋은일만 가득 할것같고 희망이 쏫는다. *** .. 더보기
두 아들과 추억만들기 오늘부터 두 아들은 겨울방학에 들어갔다. 겨울 방학이라해도 10일정도의 짧은 방학이다. 그동안 코로나로 절대 외식은 하지도 않았는데 영국에서 변종 코로나가 나왔다는 얘기를 듣고 더 퍼지가 전에 "스시라도 먹자"해서 두 아들과 나왔다. 산책겸 집에서 40분쯤 걸어갔다~ (이 풍경~~집에와서 보니 오래전...애들 아빠랑 드라이브 할때 지나던 풍경같다. 나는 여행을 무척 좋아 했는데... 아이들이 태어나기전에는 애들 아빠랑 일본 전국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녔다...그때가 몹시 그리워진다.생각해보면...애들 아빠한테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잘 있는지...) 여하튼... 오늘은 모처럼 회전스시... 밥먹고 나오면서 두 아들이 "서점에 가고 싶다"해서 서점을 찾았다. 서점 찾아 걷다보니 후세역 근처까지 왔는데 3층 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