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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며느리

일본 시어머니와 한국 며느리 이번달 들어 폭우로 걱정되어 시어머니께 자주 전화드렸더니 왠지 조금 가까워진듯하다. 시어머니의 존재란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어딘가 불편하고 힘든 존재임에 분명하지만... 나의 직업상(비록 짧은 8개월간) 많은 노인을 상대하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시어머니와의 대화에도 뭔가 도움이 되는것 같다~ㅎ *** 사람마다 성향이 다 다르겠지만... 우리 시어머니도 나도 둘다 딱딱한 사람들이다. 더우기 아들 키우는 엄마들... 가뜩이나 애교도 없는 데다가 남자아이들 상대하다보니 부드러운 여자 성향보다는 남자처럼 "거칠어진다"고 해야하나~~~ 우리 시어머니도 아들 둘... 나도 아들 둘... 더우기 우리는 문화차이도 심했고... 단단한 성향의 두 사람이다~ 오랜 세월이 흘렀어도 서로 마음의 문을 굳게 닫고 있다.. 더보기
일본시어머니의 소포 하루종일 비가온다~ 다음주 화요일까지도 비 마크다ㅠ 일 끝나고 빗속을 걸어 오는데 마음까지 꾸리꾸리 해진다~ㅠ 일 끝나고 집에 오는길에... 늘 그렇듯이 슈퍼에 들러 저녁꺼리를 샀다. "오~ 라면이 싸다~" 오늘 먹을것도 아닌데도...라면 보니까 충동적으로 손이간다~~치즈카레라면... "맛있겠다~!" 돌아오는데 우리집 건물 바로 옆집 지붕밑에 고양이 가족이 쏱아지는 비를 피해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엇그제 옆집마당에서 엄마냥이와 새끼4마리가 놀고 있는것을 보았는데... "저렇게들 모여있네~ㅎ" 지붕밑에 옹기종기 있는 냥이 가족들을... 예쁘게 찍고 싶은데 화질이 영~안좋다ㅠ 보기 힘든 장면인데~~~ "진짜 이쉽다~ㅠ" 내 핸드폰은... 3년전 일본에 처음와서 100엔에 산 화훼이 핸드폰인데..요즘 방전도 .. 더보기
일본 시어머니의 소포~ 블로그에는 올리지 않았지만 두어달 전에도 시어머니께서 소포를 보내셨는데이번달에도 한아름 담아서 보내셨다.김을 더 보내고 싶었는데들어가지 않아서 많아 보내지 못하셨다고 서운해 하셨다~ㅎ시어머니께서 보내주신 박스 속~물건들을 펼쳐 보았더니"와~정말 많이도 보내셨다~"비닐속 안에는 김과 함께 손자들에게 편지를 보내셨는데 이르지만 작은 아이 생일 용돈이랑 내년 새뱃돈을 함께 넣어서 보내셨다.그리고 라면 두봉지와~가츠오 부시, 국물을 내기 위한 닷시~ 한번도 먹어 보지 않았던 사라 우동~후리 카케~카레와 시츄~크리스마스가 있어서 그런지 초콜릿과 과자들~밤파스와 핫팩~ 일본 속담,상식책과~연필....?노인정에서 받으신 수건, 그리고 일본 떡~ 돈코츠 라면과 무척 잘 어울리는 큐슈에서 맛있게 먹었던 바로 그...고마.. 더보기
일본 시어머니께 받은 생일 용돈 이곳 오사카도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해 졌다. 출근길...아침부터 비가 온다..ㅠ 전철 역까지 걸어 오면서 종아리쪽 바지가 다 젖었는데... 그래서인지 오늘따라 한국 전철안의 엉덩이까지 따끈 따끈한 의자가 더욱 그리워 진다. 별게 다 그립다고 하겠지만 ..그래도 "그립다~" *** 일이 끝나고 집으로 올때까지도 비는 계속 내렸다. 집에 와서 으실으실 춥길레...이불속에 잠깐 누웠는데 잠이 들어 버렸다. 요즘 눕기만 하면 잠이 드는데... 아무래도 움직임이 많은 일이다 보니 익숙해져 있지만 피곤함이 쌓이나 보다. 여하튼 저녁 준비를 하려고 졸린 눈을 억지로 뜨며 일어 났는데 시어머니의 전화가 왔다. 그렇지 않아도 서류 받았는지 전화하고 싶었는데 항상 깜박해서 시간대를 놓쳐 버리곤 했다. 나의 비자연장 신.. 더보기
한국며느리와 お父さん~! 오늘은 "시찌가이이치"라고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7년이 되는 날이다~나는 아버님과의 추억을 많이 간직하고 있다.더없이 친절하시고 자상하신 분~ 아버님은 반달 모양 눈으로 항상 웃는 얼굴이시고 항상 자상 하셨다.큰 아들 보다 작은 아들이 먼저 결혼을 하려고 갑자기 외국인 며느리감을 소개 받았을 때에도 놀라워하지 않으셨다. 그리고 언젠가 내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내가 어렸을때 그 당시는 많은 한국인들이 숨어 있거나 도망다녀야 했는데...나의 아버지는 위험을 무릅쓰고 많은 사람들을 숨겨 주고 도와주셨지.나도 같이 밥을 나르기도 했어~이제야 뭔가 알것 같네~한국 며느리를 맞으려고 그랬나봐~!" 이 말씀은 생전에 아버님께서 나에게 두번이나 하신 말씀이였다.당시 나는 그러려니 하고 한 귀로 흘러 보냈는데 나중에 돌.. 더보기
완전 김빠진 사연~ 나의 블로그는 2015년에"아이들의 간식값이라도 벌수 있을까" 생각하며 시작했었다~ 하지만 해가 지나면서도 간식값은 커녕 과자 값도 나오지 않았고 "언젠가는~~좋아지겠지~"하는 막연한 일념으로 오늘까지 오게 되었다. ** 나의 블로그를 간단히 소개하자면~「살면서 겪은 공포체험」과「알고 먹으면 좋은 음식들~」「뚝딱 만들수 있는 요리」「두아들이 이야기」~나의 넋두리를 일기식으로 적은 「J의 세상 속으로~」등이 있다. 또한,특출난 예지 능력이 있는건 아니지만 꿈을 꾼후 로또복권 3등을 두번 맞았고~인터넷 복권 1등도 맞기도 했으며~가끔 좋은 꿈을 꾸면 어김없이 돈이 들어 오거나 했기 때문에 내가 꾸었던 꿈들을 중심으로 포스팅한 「꿈해몽 이야기~」등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 그러던 중~ 일본에 와서 뜻하지 않게 .. 더보기
한국 며느리와 일본 시어머니. 아이를 출산하고 시어머니는 한달간 산후조리를 도와주러 후쿠오카에서 도쿄로 오셨다~ 하지만 어느날 남편이 부엌에 들어가 설걷이를 딱~한번 도와준것을 본 시어머니는본인은 한번도 부엌일을 시킨적 없다고 하시면서...이때부터 아들을 빼앗겼다고 생각하신 것인지...아니면 설걷이의 도움을 받은 내가 못마땅 했는지 우리의 고부갈등은 여기서 싹트기 시작했다...! 이유없이 나를 미워하고 심지어는 아이 젖먹이는 것 조차 달가워하지 않았었다.아이에게는 일본어로만 얘기하라고 했고, 그런 나는 반박심으로 한국말만 썼다~사사껀껀 잔소리는 물론 하나서부터 열까지 전부가 못마땅 하신 모양이였다. 시부모댁은 후쿠오카로 우리가 살고있는 도쿄와는 멀리 떨어져 있었고 고향을 찾을때는 남편은 항상 호텔을 예약해 두었기 때문에 우리가 후쿠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