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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치매할머니 돌보기 아침에 일을 나오는데 어제 보다 많이 쌀쌀해졌다. 태풍이 온다는데...구름이 특이하다~ 선선해진 날씨에...왠지 몸까지 움추려진다ㅠ ("괜실히...쓸쓸해진다~") 오늘 오전에 9분을 목욕시켰다. 제일 힘든 한 할머니가 한분 계신데...(2인의 몫을 일한것 같이....엄청 힘든 할머니다)다행이 오지 않았다~ 수요일은 모두 할머니들이다~ 누가 한 사람 옷입히는 것이라도 도와 주면 좋으련만....아무도 오지 않는다~~~ㅠ 벗기고 입히고 약바르고 파스도 붙이기도 하고... 모두 해야 하는 터라....손도 많이 간다. 더우기 오늘의 90살된 E할머니... 이분 또한 옷 벗기기까지가 엄청 힘든 할머니 중 한분이다. 항상 달래고 얼러서 겨우 목욕탕까지 들어가는데... 오늘은 더 힘들게 한다~~~ㅠ "목욕 안한다"고 .. 더보기
일본의 치매 할머니들 아침에 일터로 가는데 근처에서 책임자 Z상의 차량을 운전하는 모습이 보였다. 평소라면 인사를 했겠지만... 그냥 안본척...못본척 무시하고 지나갔다. 살짝이지만 얼굴을 보니 재수없어서 아침부터 화가 치밀어 오른다. 도착하자마자 나의 파견 담당자에게 문자를 보냈다. 오늘 이라도 "기간 연장 안한다고 말해 달라"고~ ... 아침에 젊은 남자 정사원이 있길레 Z상이 나에게 한일을 말하며 "기분 나쁘다"고 한소리 해줬다~ ... 오늘은 새로운 파견사원이 한명 들어왔다. 나이는 30대초반...이번달 그만두는 N상... 그리고 나 외에는 모두 30대다. 어차피 기간 연장도 끝이다.제일 나이 많은 나에게 연장을 해줄지도 알수없다. 젊은이들로 물갈이 할 생각인것 같은데 내쪽에서도 안녕이다. *** 다음달이면 7개월째 .. 더보기
빌딩 위에서 덜덜 떠는 꿈 요즘 일끝나고 집에오면 나도 모르게 8~9시에 잠이 들어 버린다. 몇일전 이용자중 한명의 집을 데려다주고 데려오는 일을 하라해서 다녀오게 되었다. 차로 함께가서 도로변에 정차 시키면 내가 집에가서 데려오는 일인데.... 이 할머니 치매인데다 걷는게 안되는 분으로 밖에서는 휠처를 이용한다해도 안에서 혼자 옮겨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ㅠ *** 이 분은 아들과 함께 산다. 이분의 집은....놀라움 그 자체였다~ 집은 어둡고...집안 벽지는 다 뜯어져 있고 발 디딜 틈이 없는 방에...어울리지 않을만큼 대형 텔에비젼이 하나 있고...큰 코타츠 속 이불안에 할머니가 머리속까지 꼭꼭 숨어 있듯...안에 있었다. 너무 더러워서...TV에서나 볼수 있은 쓰레기 집을 떠올리게 된다. 우리집도 치지 않아서 더럽지만....우.. 더보기
오사카 사건사고... 일이 끝나고 늘상 그랬듯이 하야*상이랑 오늘 있었던 일들을 늘어 놓으며 전철역으로 걸어 갔다. 우리는 같은 전철을 타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함께 가는것도 있는데... 그렇게 다닌지도 벌써 4개월이 되어간다. 그렇다고 엄청 친해졌다고는 할수 없지만 그래도 쉬는 날도 서로 맞혀가며 조절도 하고~~ㅋㅋ 우리는 많은 시간을 함께 다녔지만 최근에서야 조금씩 가까워 지는것 같다. 말이 길어 졌지만~~여하튼, 요즘들어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오늘은 좀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다.우리가 타려는 전철이 "인신사고"가 났기 때문이다. 사고인지 자살인지는 모르겠지만.. 무섭고 안타깝다ㅠ 전철은 20분쯤 지나야 운행할수 있다고 했다. 나와 하야*상은 전철 주위에 햄버거집에 들어가 커피를 마시며 기다렸다. 하야*상이 말하길... 몇..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