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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상속으로

일본 시어머니와 한국 울 엄마의 공통점

아침에 조금 비가 왔다.
내가 일하는 곳은 옛날 목조 건물이라 우풍이 있어 춥다~

오늘 점심으론 햄 마요네즈빵과,작은 사이즈의 오차,그리고 요즘 열심히 챙겨먹고 있는 철분 음료다~
조금 적은듯한...조촐한 점심이 나에겐 적절한듯하다.

다른 곳과는 달리 내가 일하는 이곳은 점심이 나오지만 한끼 300~400엔 하는데
한달치 한꺼번에 내는것이 조금은 부담스럽기도 하고...양이 많고 빨리 먹어야 해서 위에 부담스럽다.
더우기 요리하는 분의 요리솜씨는 좋지만 위생이 좋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그걸 보고는 영~소화가 안되는것 같고~
그래서 "한꺼번에 돈 내는게 부담스러워서~"라고 말하고는 지금은 안먹고 있다.
사실 요리는 손맛이라고는 하나
조금 지나치다 싶고...비위가 상해서 더이상 먹고 싶지 않았다.소화도 안되고ㅠ

여하튼 그건 그렇고
저번달에는 3번이나 크고 작은 어지럼증이 있었다.
병원에 가 보았는데 별다른 검사도 없이 "다음번엔 이빈후과로 가라"한다.
평생 빈혈이라곤 없었는데...아마도 몇달전 친정엄마가 보내준 "침향단"이라는것을 먹었는데 "몸에 맞지 않아서 그러는것 같다"는게 나의 생각이다.
비싼돈 주고 샀을텐데~~~그냥 버리기는 뭣하고 "조금 먹어볼까~"했더니...먹은지 한달만에 빈혈이 생겼다."부작용인가...?"
아니...단지"부작용이여야 한다!"사실 빈혈이 너무 심하게 와서 많이 놀랐다~
눈앞이 빙빙 돌아서 앉아있지도 못하고 다 토했다~~ㅠ
다행이도"침향단"안 먹고 3주째...아직까진 아무 이상이 없다.

우리 엄마는 "누가...뭐가 좋다"하면 반드시 사서 나와 언니에게 "꼭 먹어야 한다"며 잔득 산다~~ 

저번에는 키토산인지 뭔지 액기스를 잔득 보내 왔는데 그거 몇번 먹고 갑자기 눈알이 빨게 지면서 강막이 부푸른듯...@@
너무 놀라서 병원다니며 몇일동안 계속 치료를 받았다.
사실 나는 비타민제만 먹어도 소화가 안되는 체질인데...아무리 얘기를 해도 우리 엄마에겐 전혀 통하지 않는다~

"여기저기 어디에 좋다~며 반드시 먹어야 한다"며 보내오면 안먹고 쌓아 두었다가 어쩔수 없어 버려버리는 것만 해도 몇백만원은 넘을것 같다ㅠ
알아서 먹게 차라리 그냥 돈으로 보내주면 좋을텐데~~~
말해도 통하지 않으니 군소리 없이 받아 두지만...처치 곤란이다.
지금도 버릴것이 가득하다ㅠ
사실 시어머니도 마찬가지다.
이것저것 챙겨서 보내주시는것은 감사하지만...
갖고 있다가 안먹고 버리는 것도 있고...
나중에 한꺼번에 버리는것도 있고ㅠ
"보내지 마시라~"해도 보내주시니...
서운해 하실까봐서 내색은 못하고 그냥 받아 둘수밖에 없다~~ㅠ

이번 달에도 뭔가 "보내신다"고 하는데...."보내지 마시라~"했지만...보내신단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