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면서 경험했던 공포 체험담

할머니의 저승사자 이야기


20살때 외할머니가 해주신 이야기이다.

당시 80이 넘은 연세지만 그래도 바지런하셨던 외할머니께서 어느날 꿈을 꾸셨는데...

 

잠을자고 있는데 누가 방문밖에서 나를 부르더라.

"할머니 이제 갑시다."

빼꼼하고 열어보니 검은옷을 입은 저승사자더라..!

무서워서 방문을 닫고 발로 문을 막았지.

그런데 계속 부르는 거야.빨리 나오라구..!

싫다고 악을쓰며 끝까지 안나갔지.

그리고 몇일이 지나서 다시 꿈을 꾸었는데 이번에는 저승사자를 따라서 걸어갔어.

한참을 걸었는데 강이 보이는 거야.

작은 배가 하나 있었는데 타야한다는 거야.

그래서 무서워서 막 싫다고 했어.

그랬더니 작은 보따리 하나를 주더니 가지고 가라고 하지 뭐냐.

   ... ...

보고 싶은 할머니께서 해주신 이야기이다.

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신 외할머니.

생각하면 더 잘해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뿐이다.

할머니 하늘나라에서 행복하세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