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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

엄마와 두아들 오랫만에 블로그에 글을 쓴다~ 사실 몇번이나 써 넣고 지우기를 했더니 뭐 부터 어떻게 써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아서 안 보게 되었다. 사실 써 봐야 누가 봐줄까마는…. 혹시라도…찾아올 분을 위해 안부차원에 글을 올린다.~. 몇일전 작은 아들은…오래전부터 친구와 약속했다며 도쿄에 다녀왔다. “엄마 블로그에 올리게 사진 많이 찍어서 보내줘~”했더니 많이 보내왔다~ 아들이 보내온 사진을 정리해 올려 보면~ 새벽 12시에 오사카역에 출발~ 도쿄역까지 개인 침대가 있는 ‘썬라이즈’라는 기차를 탔단다. 이렇게 개인 침대가 있는데 도쿄역까지 대략 6시간 정도로 18000엔으로 비싸지만 저런것도 타보고 진짜 좋은 경험을 한것 같다~. 이불을 깐 모습이 낭만있고~좋다. 넓은 하늘과 세상을 바라보며 달릴수 있다니…생각만해.. 더보기
오사카는 장마철~장마철에 곱슬머리 요즘 계속 비가 오는데 오사카는 장마철인가 보다~ 습한 일본 기후 때문에 짜증을 함께 동반한다.나는 곱슬머리인데... 이런 날씨에는 아무리 드라이를 해봤자 금방 원점으로 돌아오기 일수지만 그래도 지저분해 보여...나갈때는 드라이기로 열심히 머리를 펴본다. (밖으로 나가기가 무섭게 꼬불거리지만...ㅠ) 가끔 파마했냐고 묻는 사람이 있을정도다... 나이가 드니 한층 더 곱슬거린다. 물론 30대 초반만해도 머리도 피고 염색도 하고 멋내고 다녔지만...다 옛말이다..! 언제 부턴가 진짜 아줌마가 되어 버렸다~ 처음에...일본에 와서 두어번 미용실에서 머리를 잘랐는데 곱슬머리라서 자르기 까다로웠던 모양이다. 비싼데다가 영 마음에도 안들고 그 뒤부턴 직접 자르는데... "중이 제 머리를 못 깍는다"지만...나는 내.. 더보기
아들의 수학여행 꿈에서 애들아빠가 나오더니 자신을 만나는걸 나와 애들이 싫어하는것 같다며 툴툴거렸다. 새벽에 잠에서 깬 나는 한동안 잠이 안와서 뒤척거리다가 겨우 잠들었는데... 아침에 부동산에서 전화가 오더니 내년초부터 집세를 올리겠다고 했다. 다음달에 계약이 끝나서 "연장한다"고 하자마자...집세를 오만원이나 올리겠단다.마음같아선 당장 이사하고 싶지만...어쩔수 없는 일...이런일이 있으려고 애들 아빠꿈을 꾸었나보다. 이럴땐 정말 의논상대라도 있었으면....***여하튼 내일은 아들이 수학여행을 가는날이다. 아들은 2박3일로 신칸센을 타고 수학여행을 다녀오는데 도쿄에서의 첫날은 자유시간을 갖고, 둘쨋날은 디즈니랜드에서 자유시간을 갖고, (좀 특이하지만 디즈니랜드에선 점심값으로 이천엔을 받는다고) 마지막날은 아사쿠사에서.. 더보기
아들 마중가기~ 이번달은 계속 날씨가 좋지 않다. 오늘도 오후부터 갑자기 비가 오는데... 두 아들 녀석이 우산을 안가져가서 전철역에 나와 있다. 사실은 아침에 "비 올지 몰라!우산들 챙겨라~"라고 내가 말해 놓고도 나 자신도 깜박하고 그냥 나가는 바람에 홀딱 비에 젖어 들어왔다.."쯥~" 집에 모아둔 우산이 많아서 사기는 아깝고..두 아들에게는 "비 맞지 말고 편의점에서 우산 사라!"고 라인을 보냈더니두 아들 녀석들 다 "돈 안가져갔다"고 말하는 것이 "용돈으로 우산 사기 싫다"는 말 같아서 어찌어찌 마중을 나가게 되었다. 우리집은 내 걸음으로 전철역까지 15분 걸리는데 두번 왔다갔다 하느니...아예 작정하고 나와서 도중에 한 녀석은 우산 씌여 보내고...한 녀석은 오고 있다해서 전철역에서 멍하니 기다리며 핸드폰을 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