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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상속으로

액땜인가

아침 일찍 시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셨다.
태풍 10호로 어제 친척분이랑 "피난가신다"
하셨는데 큰 피해없이 지나간 덕에 아침에 일찍 집으로 오셨다고 했다.
집에도 아무피해 없었다고 하신다~

***
오늘은 아침 일찍 전철을 탔다.
저번주에 작은 아들의 장학금을 받게 되어 학교로 나오라는 통보를 받았다.
예전에 아들과 함께 장문의 글을 쓴것이 통과되었다고 했다.
통장으로 보내주시면 더 감사하겠지만
"보호자가 반드시 와야한다"고 했다.
고등학교 3학년때 딱 한번 신청할수 있는
장학금인데 작년에 큰 아들은 탈락 되었다.
작은 아들의 학교에서는 딱 한명 아들의 유일하다~

약속 시간에 사무실로 가서 교장실로 안내되어
인감도장 찍고 교장선생님께 직접 받았다~
7만엔 거금으로 대학자금으로 아들의 통장에 넣어 줄 생각이다~

집에와서 "감사의 기념"으로 사진 한컷 찍어두고~
큰 아들과 슈퍼에 가기로 했다.
낼 점심으로 먹을 빵도 사야하고
오늘 저녁꺼리도 사고...
일본에서는 한국에서 처럼 밑반찬을 잘 안해두니까
항상 사야하는 번거러움이 있다.
우리집은 해놓기 무섭게 싹~없어져서 항상
그때그때 해먹는다.
저축은 커녕 집세와 식비 충당하기도 나에게는
벅차다~
여하튼...작은 아들의 장학금으로 한숨 돌리며
슈퍼로 가고 있는데...
어떤 자전거 탄 사람이 우리를 따라오면서
계속 시비를 걸어왔다.
큰 아들은 힐큼도 하지않고 항상 그렇듯 자기 패이스로 핸드폰을 보고 걷고만 있다.
빨리 걸으라 해도 자기 패이스다~
그 남자는 시비를 걸으며 고래고래 악을 쓰며
자전거를 타고 우리옆에서 계속 시비털고 있다~ㅠ
"이럴땐 어떻해야하나~~별 또라이가 다 있구나~~"
조금만 가면 슈퍼에 도착하는데
("슈퍼까지 쫓아오지 않을까" )생각했더니만
슈퍼에 도착하기전에 사라져 버린다~

 정말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한것은 내평생
처음있는 일이다~!
나만 조심한다고 해서 다는 아닌가 보다~!
아들이 그나마 무시하며 시비에 대응하지 않아서 다행이였다~
("좋은일도...안좋은 일도 함께 경험한 오늘...
이것으로 모든 액땜이 끝나고 우리에게도 좋은일만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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