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9/07

오사카 한국슈퍼 -7월28일 일요일- 오랫만에 한국 슈퍼에 다녀왔다. 누가 들으면 고추장만 먹고 산줄 알겠지만... 저번달에 산 고추장 3k가 다 먹고 바닥이 보인다~ㅎ김밥 재료로 우엉이랑 단무지 들은거 사고 싶은데... 일본 물건이랑 같이 팔아서 그런지...없는게 많다. 하지만 오랫만에 보는 한국 식품들이 무지 정겹다~ 슈퍼밖을 나오니... "여기가 한국이냐~어디냐~ㅠ" 마음한켠에 아련한 그리움이...밀려든다.*** *** 이번에는 부산어묵 발견해서 냉큼 담아왔다. "많이 산것같지 않는데 4만원이 훌쩍 넘어 버렸네~"...나의 평범한 하루...오늘도 하루가 간다. 더보기
쌍무지개 집에 가는 길에 무지개를 보았다.하나는 잘 안보이지만 분명 쌍무지개 맞다~내 평생 이렇게 가깝게 무지개를 보는건 처음이다.뭔가 좋은 일이 있으려나...!아님 뭔가 불길한 일이 있으려나....! "제발 좋은일만 있게 해주세요~" 더보기
일본에서 공짜 무료 쿠폰 편의점에서 물건 샀다가 행운 뽑기 했는데 그 흔한 오차도 "쾅"이더니만 이번엔 무료쿠폰 맥도날드 쉐이크 당첨이다~ 월 초에 큰 아들과 하나씩 당첨되었는데 잊어버리고 있다가 생각나서 확인해 보니 오늘이 마지막 날이였다. 쌓인 피로로 나오기 귀찮았는데...쿠폰 받은게 오늘까지라 그냥 버리기도 아깝고... 겸사겸사 빨래방에서 빨래 돌리면서 동네 한바퀴 산책이다. 한개는 M사이즈 200엔으로 별도 요금 계산하고 두개는 득템~ 그리고 공짜 인증샷~한컷 더보기
일본인 아빠의 양육비 어제 애들 아빠가 작은 애한테 문자를 보내왔다. "얼마 안되지만 통장에 몇푼 보냈다"고 했다. "왠일이야~!" 그렇지 않아도 생일도 지났겠다...다음달쯤 양육비 얘기를 해보려고 했었는데 말 안해도 알아서 붙였으니~ "다행이다~^^" 저녁에 일 끝맞치고 집에 오면서 확인해 보려고 통장을 챙겼다. 작은 아들 통장인데...꼭 여기다가 붙인다. 나중에 "아빠가 이정도는 해줬어"하고 기록이라도 하려나...! 여하튼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왔다. "마음도 쳐지고...몸도 지쳤다..!오늘도 정말 힘든 하루였다..!" 그래도 왠지 은행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볍게 느껴졌다. "그래도 최악의 인간은 아니구나...!"생각 하면서 ATM에 통장을 밀어 넣었다. "엉...??" "통장에 한푼도 없는데...몇번이나 찍히는것 같은 .. 더보기
젖먹이는 꿈 오늘 아이에게 젖 먹이는 꿈을 꾸었습니다. 남의 아인 아니고...작은 아들 3살정도의 모습이였는데 안지 않고 누워서 먹이는데... 먹다가 다시 잠들고 또 잠이 들었다가 다시 먹기를 세번이나 반복하더라구요.. 그리고 세번째는 힘껏 빨다가 아이가 편안히 잠들었습니다. 이런꿈은 생전 처음 꿔봤는데...무슨 꿈일까요.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꿈-새로운 계획을 시작하거나 시험,합격,승진,진급,사업 번창,투자 성공에 길몽이라고 합니다. 아이가 내 아이라면-자신의 사업이나 계획이 되며 다른 사람이 아이에게 젖을 먹였다면- 다른 사람이 사업이나 계획을 자신이 투자하고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이때 아이가 맛있게 먹었다면 순조롭게 일이 잘 풀리며 울거나 칭얼되었다면 생각한대로 일이 풀리지 않음을 뜻하며 아이를 안아서 젖을 .. 더보기
하얀 양복 입은 꿈 요즘 꿈을 잘 꿈을 꾸지 않는데...꿈에서 애들 아빠를 보았다. 애들 아빠는 계절에 맞지 않는 두꺼운 파카를 입고 있었다. 돈을 잃어버렸다며...관리인 같은 사람한테 "아직도 못찾았나요?"하며 얘기하고 있었다. 아빠의 서류 가방에는 1엔..5엔..10엔..50엔짜리 동전만...비닐 봉지에 한가득 있었고.... 장지갑 안에는 불필요한 영수증만 들어 있었는데 누군가가 지폐만 가져갔다고 했다. 장면이 바뀌어 지나가는 사람이 보였고 아까의 관리인이 나에게.. 아빠의 두꺼운 겉옷을 가르키며 "이렇게 더운데....저렇게 두꺼운 파카는 좀...심한거 같다."며 말하길레 나도 약간 두꺼운 옷을 걸치고 있었지만...아빠에게 "나도 이런옷을 입고 있지만...너는 너무 두껍다.."고 말하니 "아~입어도 되는줄 알았다"고 말.. 더보기
일본인 아빠 곧 있으면 애들 아빠의 생일이 돌아오는데.. 그냥 "모른척하고 넘어갈까~" 생각했지만 생일인데 그럴수도 없고...! 라인으로 "생일 축하한다"고 보낼까...생각하고 있다. 몇달전 "두 아이 교통비만 한달에 만삼천엔이 넘는다!"고... 혹시나 안믿을까봐서 전철 카드를 찍어서 사진과 함께 문자로 보냈더니 4개월간은 몇만엔씩 보내더니만...5월달부터 깜깜 무소식이다. *** *** "애들이 졸업할때 까지는 그정도는 해줘야 하는거 아니야!" "아무리 힘들어도 지보단 내가 힘든거 아닌가..!" "완전 인간 쓰레기네!" "니가 그러고도 사람이야!" "짐승도 지 새끼는 돌본다구!!"...이렇게 한바탕 난리라도 치면 스트레스가 풀릴까..? 그래도... 이번달 한달은...꾹꾹 참아보기로 했다. ...생일 이니까...ㅠ .. 더보기
오사카는 장마철~장마철에 곱슬머리 요즘 계속 비가 오는데 오사카는 장마철인가 보다~ 습한 일본 기후 때문에 짜증을 함께 동반한다.나는 곱슬머리인데... 이런 날씨에는 아무리 드라이를 해봤자 금방 원점으로 돌아오기 일수지만 그래도 지저분해 보여...나갈때는 드라이기로 열심히 머리를 펴본다. (밖으로 나가기가 무섭게 꼬불거리지만...ㅠ) 가끔 파마했냐고 묻는 사람이 있을정도다... 나이가 드니 한층 더 곱슬거린다. 물론 30대 초반만해도 머리도 피고 염색도 하고 멋내고 다녔지만...다 옛말이다..! 언제 부턴가 진짜 아줌마가 되어 버렸다~ 처음에...일본에 와서 두어번 미용실에서 머리를 잘랐는데 곱슬머리라서 자르기 까다로웠던 모양이다. 비싼데다가 영 마음에도 안들고 그 뒤부턴 직접 자르는데... "중이 제 머리를 못 깍는다"지만...나는 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