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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상속으로

내 고집꺽기

1~2년 조금 넘게 쓴 선풍기가 고장 났다.
한여름에 밤낮으로 돌렸더니 선풍기 날개가 부러져 버렸다.
"버려야지~~버려야지"하면서 귀찮아서 내내 방치해 뒀다가 이번에 카페트랑,이불등과 함께 버려버렸다~

버리는 물건에 따라서 가격이 틀려지지만 각각 200엔씩(2천원정도)...편의점에서 구입하였다.
오래전 시어머니께서 주신 이불들은 죄송하지만 작년에 다 버렸다. 옛날 것이라 너무 무거워서 몇번 쓰다가 벽장에 그냥 넣어 두었더니 습해서인지 곰팡이가 생겼다~~~

모아둔 책들도 한보따리 버리고 안 입는 옷가지등도 정리하고 있는데 버릴것이 어찌나 많은지...아직도 산더미다.

4년 넘게 살았는데...꼭 필요한것만 산것 같은데도 버릴것이 많이 나와 놀랐다.

나의 게으름도 있겠지만...아깝다고 그냥 놔둔 것도 원인이다~

그나마 그런 물건들은 매주 한번씩 밖에 버릴수 없어서 처분전까지 집안에 그대로 방치해 둬야 한다~

최근엔 의자를 한개씩 구입했다.개당 4500엔으로 모양은 좀 단순하게 보여도 일본산이고 푹신해서 잘 사용하고 있다.

요즘엔 주로 이곳에서 편안히 명상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은 세탁기가 오는 날이다.
밖이랑 바로 연결되어 있는 베란다에 세탁기를 놓기 싫어서 이사 갈때만 생각하고 오랫동안 사지 않고 버텨오다가...끝내는 지칠때로 지쳐서 지뿔에 세탁기 사버렸다~

일본산 사려고 했는데 너무 비싸서 어쩔수 없이 중국산 샀다.
너무 싸면 몇번 돌리다거 금방 망가질것 같아서 5.5k샤프세탁기로 샀다.
세금 포함 대략 5만엔정도다.
한국산 있으면 사고 싶었는데 중국산이 대부분이다.베란다가 작은탓에 큰것은 넣을수도 없다.
"구입시 밖에다 설치하는 것은 고장의 원인이 빨라서 무료 as는 받을수 없다"는 말도 들었지만 세탁기를 사고보니 지나간 세월들이 후회가 되었다.
"어리석은 고집에 내가 나를 너무 혹사시켰구나"생각하며 진작 살껄...후회했다.

여하튼 사고 나니 좋았다.일주일 후...
세탁기가 와서 베란다에 넣었더니...딱 맞는다.
조금 컸으면 큰일날뻔했다~~
너무 딱 맞아서 비 다 맞고 햇빛 쨍쨍 다 맞겠다~뭔가...덮어둬야 할것 같다.

그런데...그 생각도 잠시...
세탁기를 넣고 보니 수도파이프가 너무 낡아서 수도를 열면 물이 줄줄~~~파이프가 터져 있었다.

아파트 관리하는 곳에 전화를 걸었다.
오늘 부터 "손빨래 해방이다~" 생각했는데 수도파이프 고칠때까지는 다시 손빨래 해야할것 같다ㅠ

4년이나 손빨래로 버텨 왔는데 이제는 하루도 못버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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