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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상속으로

나의 경험 일본 알바 이야기

아침 출근길 전철 안에서 노년의 남자분이 기침을 하는데 몇 정거장을 지나도 기침은 멈추지 않고 더 심해져만 갔다.
요즘 중국 폐렴이 아시아로 확산되어...전철에서 기침을 하면 무언의 따가운 시선을 받을수밖에 없다.
몇몇 사람은 입을 가리기도...
나도 은근슬쩍 목도리로 입을 가렸다~.
*** ***

내가 일하는 곳에는 두명의 야쿠자 할아버지가 있다.

물론 옛날에 야쿠자라해도 노인들이라 큰 일은 없겠지만...혹시라도 마찰이 생기지 않도록 서로 각각 다른 요일로 정해져있다.이 두분은 겉으로 보기엔 옛날에 야쿠자라고 생각할수 없을정도로 평범하게 생겼다.
하지만 일단 벗기고 보면 등에 커다란 문신이 있어 한눈에 알수있다.
이분들은 일반인들의 목욕이 다 끝난 뒤에야 목욕을 할수있다.

나도 처음엔 꺼려졌다~~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고 모른척하며 그냥 씻꼈다~
최근 들어온 야쿠자 할아버지는 오늘이 두번째 목욕인데...등에는 물론 허벅지에도 문신이 있고...더우기 새끼 손가락이 잘라져 있어 놀랐다.
"한국은 백번도 넘게 갔다~" "목욕일이 힘들지 않냐~" 는등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
오사카의 "니시나리구"라는 곳은 노숙자가 많고 사건 사고가 많으며...치안이 좋지 않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내가 1년전 당일치기로 갔던곳은 그 소문난 동네에 있었는데...전철역에서 내리자마자 찌린네가 진동을 했다.

아침부터 동네 분위기에 눌려 긴장을 바짝하고 갔는데 역시나 일 하는 홀도 넓고...분위기도 산만했다...

이곳의 당담자처럼 보이는 남자가 있었는데
한번의 작은 실수로 얼마나 나를 갈구는지~~~첫날에 잘못 박힌 미운털이 3일동안 이여지면서 견디기 힘들었다.
보다 못해 성격이 괄괄한 할머니 한분이 한마디 해줄 정도였으니까~~
3일 계약으로 들어가서 다행이지...더이상 버티지 못했을것 같다ㅠ

분위기 탓인지 잘 모르겠지만...큰 곳일수록 직원들도 좀 살벌하게 보인다.

여하튼...
그때 너무 쫄고 기가 눌려서 다시는 그 동네로는 가지 않기로 했다.

지역마다 조금씩 서비스의 질(나오는 음식이나 분위기)등도 차이가 있는것 같다.

물론 나의 작은 경험의 좁은 소견이다.

***
요즘 나는 허리에 무리가 오기 시작했다~~
손끝은 물과 비누등을 많이 사용한 탓에 쭈글거리고 건조한데다 갈라지기도 해서 약용로션은 필수로 챙기고 있다.
허리에 무리 가지 않도록 허리 보호대를 하고 일하고 있지만...
조금 더 안정된 일자리를 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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