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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상속으로

일본 "뭐든지 삽니다" 전문점


너무 오래되서 버리고 싶은데 아까워서 버리지 못한 물건들...

내가 썼던 손때묻은 물건들..

너무 오래되고 낡아서 안팔리면 어쩌지~~

아랫시계는 작은 아들껀데..많이 사용하지도 않아서 아직도 새것 같다.

얼마로 샀는지 모르겠지만 태양열로 시계가 돌아간다.

아들이 초등학생때 아빠가 보내준것으로 아직 쓸만하지만...고등학생이 착용하기엔 어려보인다.


저 가방과 지갑은 3년전 한국에서부터 배달받은 내가 썼던 물건들이다.


너무 비싸게 줬던 터라 버리는게 아까워 갖고 있다가 이번에 정리하기로 생각했다.

내가 쓰던 물건들은 시댁 어딘가에 쳐박혀 있겠지만....아니 버려졌을수도 있겠고...

대부분 내 귀중품들은 애들 아빠한테 있다.

로랙스 시계,1캐럿 다이아반지,다이아 목걸이.그밖에 취미로 모으고 받았던 많은 귀중품들...

내 취미는 아니였지만...애들 아빠의 취미로 외국에 나가거나 기념일에는 사주었다.

오래전 시계등 비싼것 몇가지는 팔았다고 얘기 들었지만...

나머지도 돌려 줄 생각은 없나보다.
... 

일본에 다시 들어온다고 하고선 귀중품만 들고 오면.. 

기분 나빠할것 같아서 다 놔두고 왔는데ㅠ.ㅠ

내가 가져온건 목에 차고 있던 24k금목걸이 한개...

그나마 3년전 일본에 왔을때도 한국에 다시 가려고 집 서랍 양말속에 보관해 두었는데...

내가 일본에 오자마자 병원 신세를 지게되면서 일본에 눌러 앉게 되자

 가족들이 집 정리하면서 고스란히 버렸다고 했다.

양말속에 금을 넣어 두었으리라 아무도 생각 못했겠지..ㅠ내 불찰이다.

나에게 남은 유일한 악세서리 였는데...ㅠ

요것은 0.5부?정도의 다이야 목걸이다.

내가 일본에 가겠다고 하자 친정엄마가 건네주었다.

"혹시 모르니까 가져가서 써~"라고...

오래전 아이들이 어렸을때 애들 아빠는 내 생일날 다이아 목걸이를 3개를 선물로 주었다.

엄마,나,언니꺼로 한개씩 기념으로 사왔다 했다.

작지만 개당 110만엔 넘는 가격으로 영수증과 감정서도 함께...


하지만 한국에 오면서 내 것은 일본에 남겨 두었고 

한국에 있으면서 언니것은 내가 힘들때 팔아 먹고~~

그나마 엄마것도 내가 가져 와 버렸다ㅠ

줬다 뺏은 격으로...가족에게는 미안한 일이다ㅠ

다이아는 살때는 엄청 비싸지만...팔때는 제값도 받을수가 없다.

하지만...이것도 아들이 대학 들어갈때 여차하면 팔려고 갖고 있다.

나에게 남은 유일한 것이다.

여하튼.."모든게 생각없이 지낸 나의 잘못이겠지...반성한다."

하지만...지금에 나에겐 모든것들이 너무 힘겹다ㅠ

날 잡아서 "뭐든지 삽니다"전문점에 가야겠다.

혹시 잘못 사서 딱 한두번 쓴 드라이기도 받아 줄까?상자는 찢어졌지만..

완전히 새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