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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의 이야기

일본 태풍

밤 늦게 친정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다.

요즘 한국은 난리도 아닌데...

"별일 없지..?" "걱정 된다"는 내용이였다.

언니랑은 항상 라인으로 연락하고 있지만...엄마랑은 어쩌다 가끔만 한다.

마음은 항상 "아프진 않은지...잘 지내고 있는지..."걱정되지만...

아직도 마음 깊은곳에서 뭔가의 응어리가 있는지...옛날처럼 살가운 딸노릇이 아직 힘들다ㅠ

여하튼,

새벽 12시쯤 언니에게서 라인이 왔는데

"15일 태풍이 일본을 관통하니 조심해~"라는 문자였다~


작은 아들이 낼 친구랑 놀러 나간다고 했더니 걱정이 되었나 보다~

문자 끊고 뉴스를 살펴보니...

"헐~이네ㅠ"

작년에 오사카를 관통한 메뚜긴지 하는 태풍의 위력을 머리털 나고 처음 경험해 본후...

아직까지도 너무 놀라고...무겁고...두려운 기억인데..

요 작은 녀석은 아무리 설명해도 "괜찮다"며 고집을 부린다ㅠ

고집이 어찌나 쎈지...두 아들 녀석은 "엄마 닮아서 그래요."라고 말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난 저정도는 아닌것 같다~~

여하튼,

내일도 끝까지 고집부리면...

"어쩌지~?" 

"안되겠다.최후의 협박이다~!"

"엄마 안길러 준다~"

"이건 좀 심했나~~@@"

***

6시40분쯤 아침밥 해주려고 일어났더니...

햇님이 쨍쨍 떴다~!

"...전혀 비올것 같지 않은데...?"

"나가라고 해야할지..."아침부터 신경전을 펼쳤는데...

날짜를 잘못알았다.ㅠ

오늘은 15일이 아닌 14일이였다는거....

"아무 생각없이 지냈더니...날짜가는것도 몰랐네~ㅎ"

여하튼,

"잘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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