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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의 이야기

아들 마중가기~

이번달은 계속 날씨가 좋지 않다.
오늘도 오후부터 갑자기 비가 오는데...
두 아들 녀석이 우산을 안가져가서 전철역에 나와 있다.

사실은 아침에
"비 올지 몰라!우산들 챙겨라~"라고
 내가 말해 놓고도 
나 자신도 깜박하고 그냥 나가는 바람에 홀딱 비에 젖어 들어왔다..
"쯥~"

집에 모아둔 우산이 많아서 사기는 아깝고..
두 아들에게는 
"비 맞지 말고 편의점에서 우산 사라!"고 라인을 보냈더니
두 아들 녀석들 다 "돈 안가져갔다"고 말하는 것이 
"용돈으로 우산 사기 싫다"는 말 같아서 
 어찌어찌 마중을 나가게 되었다.

우리집은 내 걸음으로 전철역까지 15분 걸리는데 
두번 왔다갔다 하느니...아예 작정하고 나와서 
도중에 한 녀석은 우산 씌여 보내고...
한 녀석은 오고 있다해서 
전철역에서 멍하니 기다리며 핸드폰을 끼적거린다~~
하지만,
모처럼 엄마노릇 하려 했는데....하늘도 무심하시게
우산들고 40분 기다린 보람도 없이
큰 아들이 올때쯤엔 내리던 비도 그쳐가고 
기다린 의미 없이...아들에 손에 우산을 쥐여 주었다.
"쯥~"

일요일에는 태풍이 분다고 하는데...
이번달에만 강한 태풍이 두번이나 지나가는것 같다~ㅠㅠ
세상이 어떻게 돌아 가는지...큰 피해없이 지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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