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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상속으로

잠 못 이루는 밤.

오랫만에 글을 쓰려니 뭐 부터 써야할지 모르겠다~

요즘 나는 병원에 다닌다~

아픈건 아니고...병원에서 일을 하는데 

두달 후에 연장기간이 있지만 연장 신청은 하지 않을 생각이다

요즘 나는 이렇게 저렇게 굴곡 많은 시간들을 정신없이 보내고 있다~

***
이틀간 비가오고 날씨가 좋지 않더니 오늘 내일은 다행이 맑다고 한다.

모처럼 햇님이 보여 밀린 빨래를 했다.

우리집의 모든 빨래는 

빨래방 아니면 일일이 손빨래를 한다.

왠만하면 빨래방에 가기 싫어서 대부분을 손빨래 하는데 

벌써  손빨래 경력 1년하고 6개월은 되어 가는것 같다~ㅠ

세탁기 놓을 장소가 마땅치 않아서 사지 않았는데...올해는 이사해서 

당장 세탁기부터 살 생각이다~ㅠ

에구~~팔자타령을 하면 끝이 없으니 이만 줄이고~~!

여하튼 

다음주 부터는 비가 오는 날이 많다는데 아마도 이곳 오사카는 장마철로 접어들었나 보다~~

*** ***

요즘...계속 꿈자리가 뒤숭숭하더니...

몇일전 큰 아들의 전화로 애들 아빠한테서 전화가 걸려 왔다.

5월달쯤 일본에 온다고 듣긴 들었는데...

그 이상은 시어머니께서 전해주지 않아서 물어보지도 못하고.....짐작만 할뿐이였다.

몇일전 시어머니께서 

또 이것저것 싸서 소포를 보내왔을때도 별말 없으셔서..

물어 볼까 말까 망설였지만...그냥 마음에 덮어두었었다.

그런데 갑작스레 애들 아빠한테서 전화가 걸려와 

낼 (6월2일)오사카로 오겠다고 했다~.

갑작스런 전화에 당황스러웠고 순간 만감이 교차했다.

마지막 통화는 언제였는지 기억도 가물가물 할 정도다....

수화기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예전과 같았지만...그동안의 세월을 말해주는 듯 했다.

"에구~세월이 많이 흘렀으니 아마도 많이 달라졌을테지....쯥.

그래도 자기 새끼들은 보고싶었던 모양이네"

되려 
"오래전 왜 전화 받으려 하지 않았냐~"고 다짜고짜 나를 원망하는 목소리였다.

이런 전화를 받으려고 계속 꿈자리에서 애들아빠가 보였던 걸까...?

어느세 훌쩍 커버린 두 아들을 보면 어떤 마음일까..

바로 내일이 만나는 날 인데...

어떤 표정으로...어떤 말부터 해야할까~~~ㅠ

전화 첫날은 반갑기도 하더니...오늘은 마음이 무겁고 부담스럽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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