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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의 이야기

조금 색다른 일본 중학교 수학여행~

작은 아들은 오늘 수학여행을 떠났다.

하루 전날 여행 준비물을 모두 챙겨서 학교에 가져 갔다.

그리고 일제히 하나씩 꺼내 놓으며 담임선생님께 확인을 받았다고 했다.

여행중 먹을 주전부리는 500엔을 넘지 않아야 하고

 빠진 준비물이 하나라도 있으면 준비해서 전날 반드시 학교에 두어야 한다.

우리는 삼각건(요리할때 쓰는 수건)을 준비하지 않아서 아들은 다시 학교에 가야 했다ㅠ

다행이 밭일 할때 사용하는 장화는 빌려 준다고 해서 준비하지 않았다.

기념품 살 돈은 7000엔까지라 해서 "기념품은 될수 있으면 사지 말라~"고 

당부하고 대신 맛있는거 사 먹으라고 천엔짜리 지폐로 5000엔을 주었다.

오늘은 7시전까지 학교로 모여야 하는데...

어제 담임 선생님께서는

"지각하면 선생님이 집으로 찾아 갈테니 문은 잠그지 말고 자라~"하셨단다~ㅋ

수학 여행인데...교복을 입고 가니 무척 불편해 보인다.

히로시마는 오사카 보다 더 덥다고 하는데...겨울 동복을 그대로 입고 가니....!!

더위를 많이 타는 작은 아들은 많이 힘들겠다~ㅠ

큰 아이는 월요일날 소풍을 갔을때 복장으로 체육복을 입고 갔는데...

"차라리 체육복을 입던가 하지~쯥"

하루 전날 준비한 가방은 학교에 갖다 놓아야 한다는 것~또한 놀랍기도 하고...

수학여행인데 각각 정해진 시골 가정집으로 뿔뿔이 흩어져 

3~4명이 팀을 이뤄 민박하면서 밭 일과 요리등의 체험을 한다니...

좀 별난 수학여행이라고 해야할까...!

음~~아직 나는 여러모로 일본 생활과 문화에 적응이 안되는게 사실이다~ㅠ

***

여하튼

중3이지만...

막내라 그런지 마냥 "꼬마"라 느껴지는건 ~~ 

나만의 생각이고...ㅎ

"아들에게 중3의 마지막 수학 여행이 좋은 경험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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