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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의 이야기

아들의 담임 선생님 가정방문 날~


몇달 밖에 안되어 뭐라고 말은 못하겠지만,

이곳 오사카는 비가 오는 날이 특히 많은것 같다.

오늘도 아침부터 하루종일 비가 온다~~

오늘은 중학교 3학년인 작은 아들의 담임 선생님께서 가정방문을 오시는 날인데...

오늘부터 몇일간은 

상담 기간이라 아들은 오전 수업만 하고 돌아 온다고 했다.

몇일전 "상담 시간표"나왔는데...

일정이 아주 빠듯하게 보였다.

1시30분, 1시50분, 2시10분, 2시30분 등등~

첫 시간은 우리 집안데

1시 30분에 오셔서 1시 50분에 다른 아이의 집으로 가셔야 하니..

"상담시간은 10분정도가 아닐까~"예상한다.

동네 분께 살짝 물어 보니...

"그 정도의 시간이면 아마도 집안으로 들어 오지 않고 현관에서 말하고 갈지도~"라는

대답이 왔다.

그도 그럴것이 오늘 하룻동안 "10명의 집"을 방문한다고 되어있다.

그냥 학교로 오라고 하든가.... 

아님 전화로 상담하면 될것을....

상담 시간이 충분한것도 아니고~나로써는 잘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다.

"선생님이 정말 힘드시겠다~ 비도 오는데....!"


***
째깍째깍~~

몇분 뒤면 선생님이 오실텐데~~

시간이 다 되어가니 괜히 떨리고 긴장된다~ㅠ

"띵똥~"

"아~선생님이 오셨다!"

담임 선생님은 남자분으로 생각보다 더 젊으셨다.

선생님은 이번이 두번째 가정 방문이라며 "긴장된다~"고 하셨다~ㅎ

나도 아이 기르면서 처음 경험이라 긴장됬다~ㅎ

아들의 학교생활 얘기를 한뒤,

마주보고 멋쩍게 웃다가...차 마시고 아이랑 조금 얘기하고 가셨다.

상담은 예상되로 10분정도로 끝났다.

아들말에 의하면 전학년 모두가 가정 방문을 한다고 하는데... 

학생의 집을 방문한다는건 

그 아이를 조금 더 잘 알수 있는 기회도 되고 뭔가 깊은 뜻이 있겠지만 

짧고 빠듯한 시간으로 

"조금은 의미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