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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경험했던 공포 체험담

유학시절 공포체험1. 전화벨속의 그녀


(​이 이야기는 20년전 일본 유학시절 이야기입니다)

당시 나는 처음으로 작은 원룸을 얻었다.

아는 한국언니의 남편이 전화국에 다녔는데

나의 첫 이사 선물로 전화기와 번호를 공짜로 달아주겠다고 했다.

전화세만 내고 살라고 하니, 좋지 않을수 있겠는가..!

당시 집에있는 물건들은 전부 남에게 얻거나 주워온 물건이였다.

전화기는 중고지만 무척 깨끗했고,한국에서 전화도 받을수 있고 걸수도 있다는게 

너무 좋았다.

우리 전화기는 녹음기능이 추가되어 있어서 부재중일땐 항상 녹음버튼을 누루고 

외출했다

그리고 몇일후........

공포를 느낀건 몇일이 지난 다음의 일이였다.

언제 부터인가 날씨가 흐리거나 하면 어김없이 전화 벨이 울렸다.

"여기는 신용은행입니다...뚜뚜뚜...." 어김없이 들리는 녹음된 여자 음성...

처음엔 "잘못 걸려온 전화인가" 생각했고, 나중엔 "전화기를 은행에서 이용했었나보다"

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점점 전화가 오는 횃수가 많아졌지만 어느 순간부터 여자의 목소리는 

내 전화기에는 더이상 녹음되지 않았다.

날씨가 흐리거나 한날이면 더많은 벨이 울렸다.

전화를 준 언니에게 말해보았지만 "왜그러지~"란 말밖에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런일이 있은 후... 집에 있어도 계속 녹음으로 틀어 놓게 되었다.


또 몇일이 흘렀다.

밖에는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렸고 하늘이 더 껌껌했다.

알바를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전화가 울렸다.

여느때처럼 자동 녹음으로 들어갔는데,,,,,,,,,,,,,,

평소와는 다른 목소리..분명 같은 여자의 목소리가 그날따라 유난히 떨려왔다.

"부재중이라 받을수 없습니다. 전화번호와 용건을 말해주세요..."삐~

"여기는 신용은행입니다.으흐흐~~~~"

순간 닭살이 돋고 소름이 끼쳤다...!!!

세상에 이런... 내가 잘못들은것은 분명 아니다...!!!

 

다음날 전화기를 준 언니를 찾았다.

고맙지만 더이상 전화기를 못쓰겠다고 말하니 이상하다고 집으로 전화국 직원을 

보내주겠다고 했다.그리고 사람이 찾아왔다.

밖에서 회선이며 이것저것 검사하더니 아무 이상이 없다고 말하는 순간에,

때마쳐 전화가 왔다.

"여기는 신용은행입니다...."

...  ...

전화국 직원도 놀라며 전화기를 떼어 가져갔고, 너무 놀란 그 공포의 순간을 25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